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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갑상선 수술 후두신경 보존 마취조건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갑상선 수술 후 후두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취 조건을 정립했다.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24일 다학제 연구팀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채영준 교수, 이정만 교수. 원동욱 교수.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매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인의 암 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 남성에서는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다.갑상선 수술 건 수 또한 지속 증가해 왔으며, 수술 빈도 증가에 따라 합병증 역시 증가했다.수술 후 합병증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은 목소리를 변성시키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수술 합병증으로 발생 빈도는 약 5%에 이른다.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두신경감시술(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 IONM)이다.후두신경감시술 후두신경 손상 예방 효과는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공적인 신경감시술을 위한 마취조건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원동욱 교수팀은 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네오스티그민'(neostigmine) 투여가 후두신경감시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연구진이 44명의 갑상선 수술 환자들을 네오스티그민을 투여한 군과 위약(placebo)을 투여한 군으로 전향적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 결과, 네오스티그민 투여 군은 모든 환자에서 수술 시간의 지연 없이 후두신경감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반면 위약군의 경우, 약 절반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신경감시술에 적합한 상태가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1분가량 수술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네오스티그민 투여가 수술 지연 없이 후두신경감시술을 위한 마취조건을 완성함으로써 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감시술에 대한 신뢰도와 그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정만 교수는 "그동안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사용해오던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네오스티그민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감시술에 효과적이라는 뚜렷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면서 "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감시술을 이용하는 의료진에게 표준적인 진료지침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올해 10월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24 11:47:25학술

보라매병원, 갑상선암 후두신경 손상 예방 수술법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갑상선암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수술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채영준 교수, 이정만 교수.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28일 갑상선센터 연구팀(오문영 전공의,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이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손상을 예방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합병증이다.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것은 갑상선암 수술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시행한다. 수술 중 신경감시술은 신경자극기로 후두신경을 자극했을 때 알람이 울려 후두신경을 빠르게 찾고 보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법으로 보라매병원은 거의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게 해당 기법을 시행해 후두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해오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신경감시술은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 수술을 멈추고 기구를 교체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수술 중 지속적인 신경 감시가 어려웠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고리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연결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법을 개발한 바 있다. 고리형 신경자극기는 수술 중 기구에서 떨어질 수 있고 매번 소독이 필요하며, 기구가 널리 상용화되지 못한 단점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패치형 신경자극기 모습. 이에 연구팀은 말초신경 자극에 널리 사용되는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부착해 수술 중 지속적인 신경감시가 가능한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갑상선암 환자 15명의 총 38개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을 대상으로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적용한 연구결과, 패치형 신경자극기는 기존의 기법들과 비교해 후두신경의 감시와 보존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시행한 모든 환자는 수술 중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이 안전하게 보존됐으며, 수술 후 시행한 후두경 검사에서도 성대마비 등 기능 이상 없이 목소리 또한 모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패치형 신경자극기는 가격이 3000원 가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부담이나 감염의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수술기구에 쉽게 연결해 사용 가능해 적용범위가 넓고, 수술기구 교체 등 시간 지체가 없어 수술과정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채영준 교수는 "개발한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신경감시술을 시행할 수 있고, 갑상선암 수술 중 성대마비를 완벽히 예방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인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9-28 10:54:03병·의원

갑상선 수술시 후두신경 보존 가능한 마취 조건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8일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 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채영준 교수(좌)와 이정만 교수.(우)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 또한 발생 시 대부분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진행성 갑상선암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여전히 갑상선암 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기법이 발전해 왔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후두신경 감시술이다. 후두신경 감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 시 신경근차단제의 효과가 적절한 시기에 역전되어야 하는데, 역전이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에는 후두신경감시가 실패하거나 수술 중 갑작스러운 환자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어 최적의 신경근차단 역전을 위한 외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팀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갑상선 수술을 위해 방문한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슈가마덱스(sugammadex)의 최적 투여량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수술 대상자를 1mg/kg의 저용량군과 2mg/kg의 고용량군으로 분류해 각각 투여한 결과, 저용량을 투여했을 때 후두신경 자극신호의 질적인 차이 없이 수술 도중 발생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환자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소화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채영준 교수와 이정만 교수는 "후두신경 보호를 위한 신경감시를 이용하는 최신 갑상선 수술 방법을 이용할 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경감시를 위한 신경근차단 역전제 슈가마덱스의 최적 투여 용량을 규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세계 의학 분야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갑상선 수술과 마취 영역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지인 '후두경'(The Laryngoscope) 3월호에 게재됐다.
2021-04-08 10:44:49병·의원

의료진의 고백 "고가 재료, 재사용 어쩔 수 없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사에 대한 신뢰는 추락했고 환자들은 불안에 휩싸인 지금,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국민들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할까. 지난 28일 오후 서울대병원과 의사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C형간염 집단발생 정책토론회'에서는 병원 내 의료진들의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오명돈 교수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감염내과)는 과거 IMF시절 사례를 소개하며 감염관리를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시 국가 최대 위기상황으로 모두 힘을 모아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 속에서 서울대병원 내에서도 고가의 치료재료 중 하나인 '혈관 카테터'를 소독해서 재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재사용해도 무방한지 판단하는 역할을 맡은 오 교수는 "매우 작은 구멍을 세척해야하는데 도저히 불가능해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역시 일회용으로 만든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아마 다수의 의료기관도 사회적, 환경적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병원 내에서 감염사고 원인을 조사해보면 의료진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면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염관리를 못했다는 식으로만 비춰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플로워에서 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과장은 사전에 준비해온 '일회용 기관내 삽관 서킷' 등 재료대를 보여주면서 심각한 실태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병원급은 재사용하지 않지만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몇개월씩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심지어 서킷에 곰팡이가 끼어 있을 정도"라고 적나라하게 설명했다. 또한 그는 "레지던트 1년차 시절, 혈관 카테터를 재사용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혹시 내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가방에 늘 일회용 카테터를 소지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2년차부터는 재사용하지 않았지만 당시에는 꺼림직했지만 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자율규제? 무너지 의사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잇따른 집단감염 사태로 의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의료소비자들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자율규제가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의료계 내부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해 과연 규제가 가능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 조현호 의무이사는 "사실 이번 사태는 상식에서 벗어난 사건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적극 홍보 및 교육에 나서고 있어 향후 동일한 사태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보공개,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정보공개 여부를 두고는 미묘하게 의견이 갈렸다. 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정보공개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공개를 주장했고, 김양중 기자는 "민감한 부분이지만 의심 의료기관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의사협회 조현호 의무이사도 "정보공개 및 업무정지 등 조치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적어도 역학조사 결과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해야한다"면서 "이 과정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건국대병원을 예로 들며 "성급한 측면이 있다"면서 "해당 병원은 적극적인 자율신고로 사실을 확인한 경우인데 이에 대해 상을 주지는 못할 망정 비난의 대상만 됐다"고 지적했다.
2016-09-29 05:0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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